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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대표하는 힙합 프로듀서 듀오 쿠킨 소울(Cookin' Soul). 힙합의 본고장 미국이 아닌 타지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미국의 주류와 언더그라운드 힙합을 모두 섭렵한 이 팀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들의 왕성환 활동과 상당한 인지도에 비해서 그들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는 편이다. 그래서 이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메일로 진행한 본 인터뷰를 통해 쿠킨 소울과 스페인 힙합에 대한 정보는 물론, 우리나라의 샘플링 프로덕션에 대한 조언도 받을 수 있었다.






포디거(이하 생략):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쿠킨 소울(이하 생략): 와썹 한국! 우린 빅 사이즈(Big Size)와 조크(Zock), a.k.a. 쿠킨 소울이라고 합니다. 발렌시아(스페인) 출신의 힙합 프로듀서 듀오이자 DJ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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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킨 소울이란 이름의 의미를 알고 싶어요.

 

우리의 첫 녹음실은 어머니의 부엌이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짓게 되었어요. 게다가 음악을 만들 때의 우리의 마음가짐이라든지 태도와 잘 맞아서 사용하게 되었죠.

 

 

 

 

'소울'은 음악 장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음악의 정신적인 의미도 있잖아요? 소울이란 개념을 어떻게 해석하시나요?

 

정확해요. 그 어떤 종류의 음악에서도 소울이란 걸 찾을 수 있어요. 소울은 음악의 코드가 바뀔 때, 그것의 멜로디가 주는 소름 끼치는 쾌감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팝, 힙합, 록, 그 어떤 장르의 음악에도 통용될 수 있는 개념이죠.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요?

 

형인 빅 사이즈가 스페인의 DMC를 잘 알았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음악과 LP 레코드와 가깝게 지냈어요. 조크의 아버지는 음악가이자 레코드 수집가였고요. 서로 만나 쿠킨 소울을 결성하기 전부터 이미 로컬 음악가들의 곡을 만들고 있었죠.

 

 

 

 

발렌시아에 거주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거기서 작업하나요?

 

맞아요, 우리는 고향 발렌시아에서 작업해요. 이곳은 최고의 오렌지와 파에야의 본고장이죠! (웃음) 이제는 전 세계 어디서든 작업을 할 수 있어요. 그저 필요한 건, 인터넷망뿐이니까요.

 

 

 

 

로컬 씬이 많은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음악 산업은 수도인 서울로 몰려있는 편이에요. 스페인에는 로컬 씬이 잘 구축되어 있나요?

 

네, 스페인의 힙합은 거의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어요. 스페인의 수도는 마드리드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바르셀로나나 세비야 같은 도시에 더 큰 힙합 씬이 구축되어 있죠. 발렌시아는 스페인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지만 아직 힙합 씬이 그리 크지는 않아요. 물론 성장하고는 있지요!

 

 

 

Blanco & Nipsey Hussle - RAW (Feat. YG)

앨범: Blanco & Nipsey Hussle, [RAW] (2012) 

 


개인적으로 블랑코(Blanco)와 닙시 허슬(Nipsey Hussle)과 함께 했던 앨범 [RAW]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나요?

 

사실상 하나를 고르라는 건 불가능할 것 같아요. 지금까지 작업한 믹스테입이 50개 정도고, 앨범도 엄청나게 많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만든 믹스테입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믹스테입을 하나 제작한다는 건, 거기에 대한 100%의 권한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예요. 곡과 목소리, 설명 등등 사이에 스킷을 삽입하는 식으로 모든 걸 제가 주도할 수 있는 거죠. 다른 아티스트의 앨범에 참여하면, 한 곡 정도밖에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MC Melodee - Think Twice

앨범: MC Melodee, [My Tape Deck] (2013) 

 


쿠킨 소울의 앨범을 사려고 알아봤는데, MC 멜로디(MC Melodee)와 함께 한 [My Tape Deck]의 LP판 밖에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대부분 앨범은 디지털로 공개하는 건가요?

 

대부분 저희 믹스테입과 리믹스는 디지털로 무료 공개했어요.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음악을 시작했고, 여전히 이 방식을 고수하고 있죠. 사람들이 우리의 작업물을 접하게 하는 방법 중 이것보다 효과적인 건 없어요. 우리가 처음 쿠킨 소울이란 팀을 시작한 게 2005년이었고, 2014년이 된 지금까지도 이렇게 하고 있네요. 아마 언급한 앨범과 [RAW] 앨범도 CD와 LP로 구할 수 있을 거예요. 지금 작업하고 있는 앨범도 곧 LP로 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미 상을 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 라틴 그래미였나요?

 

맞아요, 라틴 그래미였죠. 2014년 초에 말라 로드리게스(Mala Rodriguez)의 [Bruja]에 참여해서 이 상을 받았어요.

 

  



Le$ - Ace

앨범: Le$, [ACE] (2014) 



커런시(Curren$y)와 레스(Le$)와 작업을 해오셨잖아요. 제트 라이프(Jet Life) 소속 뮤지션들과 계속해서 작업할 계획인가요?

 

당연하죠. 제트 라이프는 마치 가족 같아요. 우리는 시작부터 이쪽 사람들과 작업을 했어요. 뉴올리언스에서 그들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요. 커런시는 물론이고, 영 로디(Young Roddy)부터 트레드마크(Trademark), 피엔드(Fiend),  코너보이 피(Cornerboy P), 스모크 드자(Smoke DZA), 서 미키 락스(Sir Mickey Rocks)까지, 제트 라이프 소속의 모든 뮤지션과 작업을 했죠. 몇 달 전에 우리가 레스와 작업한 [Ace]를 아직까지 들어보지 않았다면, 오늘 자기 전에 반드시 들어보길 부탁할게요!

 

 

 

 

N.O.R.E. - Student Of The Game

앨범: N.O.R.E., [Student Of The Game] (2013)

 


미국 래퍼들과 함께한 대부분의 작업물이 믹스테입인데요, 앨범에 참여하신 것도 꽤 있죠? 정규 앨범에 참여했던 음악가들을 좀 알고 싶어요.

 

우리는 미국 래퍼들의 정규 앨범에 꽤 많이 참여했어요. N.O.R.E.와 AZ, 프레디 깁스(Freddie Gibbs), 돔 케네디(Dom Kennedy), 닙시 허슬(Nipsey Hussle), 테크(Tek)와 스미프 앤 웨썬(Smif n Wessun) 등등, 엄청나게 많죠. 프랑스 출신의 올리상(Orelsan)과 라 푸인(La Fouine)의 골드 레이트 앨범에 참여했고요, 브라질을 대표하는 마르셀로 데도이스(Marcelo D2), 일본의 다보(Dabo)와 류조(Ryuzo)의 앨범에도 참여했고요. 그 외에도 정말 많죠.

 

 

 

 

믹스테입에 있는 쿠킨 소울의 비트를 보면, 래퍼가 조악한 녹음 수준이나 허술한 랩으로 망쳐버리는 경우가 꽤 있어요.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앞에 얘기했던 것과 비슷한 문제예요. 보통은 우리가 보낸 비트에 녹음해서 우리에게 다시 보내줘요. 그러면 필요하다면 우리가 거기에 추가적인 작업을 하죠. 약간의 변화를 준다든지 제대로 믹싱을 한다든지요. 쉽지 않을 때도 있어요. 우리가 비트를 보내주면, 그쪽에서 어떻게 할지 알 수가 없거든요. 가끔 그들은 MP3로 녹음하고 그대로 공개해버려요. 안타까운 일이죠. 우리는 최고의 비트를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그 완성된 결과물이 저희 손을 떠나버린 경우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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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 인스트러먼츠가 스폰싱을 하고 있죠?

 

맞아요. 네이티브 인스트러먼츠는 우리에게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요. 정말 죽이는(Dope) 회사죠. 훌륭한 제품을 가지고 있어요. 트랙터(Traktor)와 머신(Maschine) 만세!

 

 

 

 

사용하시는 시퀀서와 장비를 알 수 있을까요?

 

별거 없어요. 컴퓨터, 사운드카드, 소프트웨어(콘탁이라든지 넥서스 같은 VST를 불러온 FL 스튜디오), 키보드, 스피커와 마우스요! 일반적인 홈 스튜디오 구성이죠. 중요한 건, 무얼 사용해서 만드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만들 수 있느냐 입니다.

 

 

 

 

존경하는 프로듀서는?

 

정말 많아요. 몇 명 언급하자면, 모두가 잘 아는 90년대의 DJ 프리미어(DJ Premier), 피트 락(Pete Rock), 에릭 서먼(Eric Sermon), 닥터 드레(Dr. Dre), 큐팁(Q-Tip)이 있죠. 비교적 최근의 프로듀서 중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음악가는 저스트 블레이즈(Just Blaze), 제이 딜라(J Dilla), 매들립(Madlib), 알케미스트(Alchemist), 퍼렐(Pharrell), 팀발랜드(Timbaland) 등등... 너무 많네요.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개척자였고, 우리가 청소년일 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준 거요. (웃음) 퍼렐은 멋진 음악을 만드는 천재적인 음악가예요. 큰 성공을 거뒀으며 장수하고 있는 음악가죠.

 

 

 

 

해외 공연을 다니면서도 디깅을 하나요?

 

여행을 하면서 그 많은 레코드를 들고 다니는 것은 정말 힘들지만, 가능하면 디깅을 하려고 해요. 이를테면, 저희가 폴란드에 갔을 땐 정말 귀한 음반들을 싼값에 구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샘플을 고를 때 기준을 두나요?

 

정해놓은 기준이란 건 없어요. 그냥 음악을 듣다가 '이걸 샘플링해야겠어'란 생각이 드는 경우가 99%예요.

 

 

 

 

샘플을 고를 때 버릇이나 징크스 같은 게 있나요? 

 

간식과 아이스크림... (웃음)

 

 

 

 

[The Lost Tape 1.5]에 수록된 "The Escobar vs. Manolo Escobar"에 보면 마놀로 에스코바(Manolo Escobar)의 곡을 샘플링했는데, 스페인 음악을 자주 샘플링하는 편인가요?

 

그 곡은 우리가 'Spain is Different'라고 부르는 시리즈의 일부예요. 유튜브에서 검색해보면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미국의 음악가의 음악과 스페인 음악을 리믹스했어요. 세상엔 찾아내야할 음악이 정말 많고, 그게 디깅의 미학이라 할 수 있겠죠.

 

 

 

 

스페인 음악이야기나 나와서 말인데, 파야(Manuel de Falla)라든지 로드리고(Joaquin Rodrigo)와 같은 스페인 클래식 작곡가들의 음악을 샘플링해도 꽤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이미 DJ 프리미어가 파야의 곡을 갖고 비트를 만들었죠. 우리는 스페인의 제일가는 정통 플라멩코 음악가 카마론 데라이슬라(Camaron de La Isla)의 곡을 샘플링한 적이 있어요. 유튜브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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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붐뱁 힙합이 다시 인기를 끌면서 샘플링 작법도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실상 대세인 트랩 비트와 샘플링 프로덕션을 결합한 사운드에도 관심이 가고 있는데요. 이런 비트를 쿠킨 소울에게서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우리도 그것과 어찌 보면 비슷한 걸 만들어보기도 했어요. 이를테면, 렉스 루거(Lex Luger) 스타일로 만든 비트가 몇 개 있고, 아예 샘플링을 하지 않고 가상악기로만 작업한 곡도 있죠. 최근에 와서 우리는 이렇게 작업하는 비중을 늘리고 있어요.

 

 

 

 

SFDK, 비올라도레스 델 베르소(Violadores Del Verso), 토테킹(Toteking), 시에테 노타스 시에테 콜로레스(7 Notas 7 Colores)와 같은 스페인 래퍼들의 곡을 열심히 듣고 있는데, 이들의 스타일은 대개 하드코어 힙합인 것 같아요. 사이프레스 힐(Cypress Hill)과 같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히스패닉 랩 뮤지션의 영향으로 볼 수 있을까요?

 

스페인 힙합 씬에는 컨셔스 랩부터 갱스터 랩까지 정말 모든 스타일이 있어요. 하지만 우리도 당신의 말에 동의해요. 대부분 스페인 래퍼들은 하드코어 힙합을 지향하죠. 스페인의 언어적인 요인이라든지, 현지인들의 취향 때문은 아닐까요? (웃음) 사이프레스 힐이 스페인 래퍼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건 사실입니다.

 

 

 

 

스페인에서 인기 있는 힙합 스타일은 뭔가요? 그곳도 트랩인가요?

 

이곳은 정통 힙합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바르셀로나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트랩이 인기를 끌고는 있어요. 신세대 스페인 래퍼들이나 프로듀서들은 에이셉 라키(A$AP Rocky)와 같은 신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물론, 예전 방식을 고수하는 이들도 많죠.

 

 

 

 

한국의 가요가 세계적으로 번지면서, DJ 프리미어라든지 윌아이엠(will.i.am), 스눕 독(Snoop Dogg)과 같은 미국의 주류 음악가들과 한국의 음악가들이 합작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미국의 뮤지션과 많이 콜라보하고 있나요?

 

그렇지는 않아요. 스페인 힙합은 완전히 독자적인 씬이라고 봐야 해요. 대부분의 스페인 힙합 팬들은 스페인 힙합만 듣죠.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나라는 스페인뿐이 아니라 남미까지 있기 때문에, 스페인 힙합 시장은 매우 큽니다.

 

 

 

 

한국에선 샘플링 프로덕션이 스퀀싱보다 쉬운 작법이라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우리나라의 샘플링 프로덕션의 대부분이 프레이즈 샘플링(일명 통샘플링)이기도 하고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음악은 작업의 난이도로 평가받아서는 안됩니다. 플루트로 연주하는 3개의 음이 큰 규모의 오케스트라보다 흥미로울 수도 있는 것처럼요. 샘플링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샘플링은 또 다른 차원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를테면, 간주 전체를 자른 다음 재조합해서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환상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게 샘플링 작법이죠.

 

 

 

 

쓸데없는 질문인 건 아는데, 혹시 아는 한국 음악가가 있나요? 물론, 싸이(PSY)를 제외하고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프리모와 작업한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는 알고 있어요. 정말 죽이더라고요! 한국 힙합을 더 들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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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어떤 작업을 했나요?

 

최근에는 YG와 블랑코의 새로운 EP 앨범을 완성했어요. 아마 이 앨범도 [RAW]만큼이나 좋아할 것이라 믿습니다. MC 멜로디의 앨범도 있었고요. 전 세계 음악가들의 작업물에도 참여했지요. 조만간 한국 래퍼들과의 작업도 가능하길 기대해봅니다.

 

 

 

 

약간은 민감한 질문인데, 샘플 클리어는 하고 계신가요?

 

유명한 음반에 작업한다면 샘플을 클리어해야겠지요. 클리어를 못할 경우라면 믹스테입이나 리믹스에 사용하거나 스트리밍으로 공개하고요. 샘플 클리어라는 게 마음에 썩 들지는 않지만, 이해는 할 수 있어요. 아마 이건 힙합 프로듀서들의 공통된 고민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명한 앨범 작업 의뢰가 들어오면, 레이블 측에서 샘플을 클리어해주지 않는 이상 우리는 샘플링을 하지 않고 작업하려고 해요. 샘플링을 하지 않으면, 원곡자와 작곡 인세를 나누지 않기 때문에 좋죠. 결국, 100% 다 우리가 가져가게 되는 거예요.

 

 

 

 

한국에서 힙합으로 먹고산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메이커들이 샘플을 클리어한다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대중들은 비트메이커들에게 표절을 했다고 비난하고요. 이런 딜레마를 풀어나갈 방법이 있을까요?

 

실제로 많은 사람이 힙합 음악은 표절이라 비난하지만, 그들이 좋아하는 테크노나 록 음악도 기존의 곡을 커버한 것이거나 따라 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샘플링을 두고 그렇게 평가할 수는 없어요. 과거의 음악만 돌아봐도, 기존의 음악을 차용한 명곡들로 가득한 게 음악사예요. 새로운 멜로디를 만들어냈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그것도 다른 기존의 음악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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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한국에서 공연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말 흥분됩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미 한국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도 굉장히 기대되고요. 우리의 이름을 '쿠킨 서울(Cookin' Seoul)'로 바꿀까 봐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봬요.

 

감사합니다!





인터뷰, 글, 편집 / 류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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