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혼자 뚱땅뚱땅 비트 메이킹을 하면서 Whosampled.com 을 보면서 정말 부럽다 생각을 했었고 그만큼 도움이 많이 되었었는데, 국내에도 그런 사이트가 생긴다길래 반갑기 그지 없었네요. 국내 비트들도 들어보면 정말 외힙 비트에 뒤지지 않을 비트들도 많고 어떤 샘플을 사용했는지도 정말 궁금한 적도 많고 그런데 마침 4DIGGER 가 딱 나타나 줘서 국내의 많은 프로/아마추어 비트메이커들에게 큰 도움이 될거라 의심치 않네요.
정말 정말 이 사이트가 번창하여서 한국 힙합 비트메이킹에 큰 기여를 했음 하지만, 사이트를 들어오면 느린 속도로 업데이트 되는 샘플 원곡들을 보며 아직 한달도 안된 사이트이긴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에 부딪힌거 같아 많이 아쉽네요. Whosampled.com 을 밥 먹듯이 들어가는 입장에서 놀라웠던 점은 발매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신보의 샘플들이 금방 금방 업데이트가 된다는 것. 그런데 이 부분이 현재 4DIGGER 에서 이뤄지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보니 해외에선 '샘플 클리어'가 활발하게 진행이 되기 때문에 샘플 원곡을 찾는데에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딱 들더군요. 하지만 국내에선 아직까지 '샘플 클리어'가 대중적으로, 의무적으로 이행이 되지 않고 있어 비트 메이커 본인이 샘플을 공개하거나 리스너들이 디깅을 하던 중에 우연찮게 얻어 걸려서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는 이상은 정말 어렵죠. 샘플 원곡을 찾는게.
그런 부분에선 정말 딱 이렇게 하자 하는 해답을 내놓기도 어려운 실정이고. 정말 좋은 뜻을 품고 시작하는 4DIGGER 사이트가 시작부터 큰 난항을 겪게 되는거 같아 아쉬움이 큽니다. 국내 프로 비트메이커들이 샘플 원곡을 공유하고 한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재 국내 음원 저작권 구조상으로는 힘이 들테고 그리고 힙합 커뮤니티 여론에서는 무단 샘플링이다, 통샘플링이다 하며 또 매질을 해대겠죠. (무단 샘플링이 옳다고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무단 샘플링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상황이 굉장히 아쉬울 뿐이지.)
여튼 하루 빨리 4DIGGER가 왕성하게 샘플 원곡들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소망합니다! 시작은 어렵더라도 분명 좋은 움직임들이 생길거라 믿을게요. 4DIGGER 만셐ㅋㅋㅋ